[2026년 1~5월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및 양극재 사용량 동향]
2026년 1~5월 유럽 전기차(BEV, PHEV, HEV) 시장은 북미와 달리 전동화 흐름이 비교적 견조하게 이어졌다. 2025년에는 보조금 축소와 일부 국가의 수요 둔화로 전환 속도에 편차가 있었지만, 2026년 들어서는 BEV 회복과 PHEV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배터리와 양극재 사용량도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다.
정책적으로도 유럽은 미국처럼 EV 지원 기조가 급격히 후퇴한 시장이라기보다, 규제 부담을 일부 완화하면서 전동화 방향성은 유지하는 구조에 가깝다. EU는 완성차 업체의 CO₂ 규제 이행에 일정한 유연성을 부여했지만,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은 단기 보조금 변화보다 제조사 평균 배출량 관리와 탄소규제 체계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중국계 브랜드와 LFP 배터리 확대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BYD, Leapmotor, Chery, Geely 등 중국계 브랜드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전기차 수요 증가는 LFP 침투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EU의 중국산 BEV 상계관세와 배터리 규정 강화로 인해, 향후 유럽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탄소발자국, 원재료 실사, 재활용, 역내 조달 대응 능력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결국 2026년 1~5월 유럽 EV용 배터리 및 양극재 시장은 전동화 수요 회복과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프리미엄 BEV와 대형 차종에서는 NCM 계열이 우위를 유지하는 반면, 중저가 전기차와 중국계 브랜드 확대는 LFP 비중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유럽 EV용 배터리 및 양극재 사용량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