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배터리 기술 역시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에너지 밀도가 곧 성능”이라는 인식 때문에,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NCM 계열이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비용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빠르게 세를 확장하며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CTP(Cell to Pack) 기술로 셀 비중을 최대 80%까지 높인 LFP 팩이 등장하면서, 팩 레벨 에너지 밀도 격차가 10~20%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원가까지 20~30% 더 저렴하다고 하니, 업계에서는 “과연 이제 NCM의 시대는 저무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 글에서는 (1) LFP+CTP의 급부상, (2) NCM의 미드니켈 전환, 그리고 (3) 가격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NCM과 LFP가 어떻게 경쟁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