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극에 Zn를 사용하는 전지는 1800년경에 개발된 세계 최초의 전지(볼타 전지)로 시작되어 역사가 길다.
다만, 그 대부분이 충전할 수 없는 1차 전지였다. 충전을 반복하면, 음극에서 Zn가 침상으로 석출하는 「덴드라이트」가
분리막을 뚫고 단락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실용화의 큰 벽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200년이 넘도록 1차전지로 남아 있었다.
그 벽을 무너뜨린다고 하는 메이커가 일본촉매(Nippon Shokubai)다. 동사가 개발한 아연 2차 전지용 분리막에서는,
덴드라이트가 관통하기 어렵고, 단락을 대폭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2023년 말 이 분리막의 생산 체제를
1일 1800㎡로 기존의 450배로 확대했다. 롤 폭은 850mm이다. 이미 일본내외의 복수의 전지 메이커에 이 분리막을
샘플 출하중으로, 이르면 2024년 중에도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