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6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228만 1천 대… 전년 대비 7.0% 감소
- 유럽 성장세 지속(20.2%), 춘절 영향으로 중국 크게 감소(-23.2%)

(출처 : 2026년 3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6년 1~2월 글로벌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약 228만 1천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북미 시장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은 연초부터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34.9%의 높은 성장률(CAGR)을 기록해 왔으나, 최근에는 정책 환경 변화와 보조금 축소, 가격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성장 모멘텀이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출처: 2026년 3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6년 1~2월 BYD는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한 약 30.2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시적인 조정을 겪었다. 이번
감소는 중국 내수 시장의 포화, 춘절 비수기 영향, 가격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중국 시장 내 견고한 판매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PHEV와 BEV를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요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현지 생산 거점 확대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관세 및 정책 리스크를 완화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위를 기록한 Geely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25.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와 비수기 요인이 반영되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다만 ZEEKR, Galaxy, LYNK &
CO 등 다층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BEV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전략은 유지되고
있으며, 프리미엄과 대중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적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배터리, 전장, 소프트웨어
등 핵심 영역에 대한 기술 내재화와 수직계열화 전략은 원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제품 믹스 조정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7.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7.0% 역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방어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며, 점유율 역시 6.9%에서 7.7%로 상승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이러한 흐름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포르쉐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성장 탄력이 크게 감소(-76.0%)하였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6.9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인 중국, 유럽, 북미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체 판매는 하락했으나,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세 자릿수 큰 성장률을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주요 지역 내 경쟁 심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는 Model S, X
차종을 정리하고 완전 자율주행(FSD)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지역별 수요 편차가 실적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9.5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4.8% 증가했으며,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140.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며 인도, 태국
등 신흥 시장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27.8% 감소하며 단기적인 수요 조정 영향을 받았다. 이는 보조금
정책 변화와 재고 조정, 모델 전환 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는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온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반의 안정적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2026년 3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6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중국은 춘절 비수기 영향과 함께 신에너지차(NEV) 구매세 혜택이 전면 면제에서 감면 체계로 전환되며 연초 수요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5년 말까지 일부 수요가 선반영된 영향도 겹치면서, 시장은
보조금 중심의 고성장 국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동시에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요보다 교체 수요 비중이 커지고 있고, 가격 인하 경쟁과 프로모션 확대가 이어지며 업체 간 점유율
재편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북미 시장은 중국보다도 더 빠른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의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된 이후 소비자 가격 부담이 커졌고, 그 영향이 2026년 초 수요 둔화로 직접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무게중심이 순수전기차 단독 확대에서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쪽으로 일부 이동하면서,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 탄력은
이전보다 확실히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공백과 수요 조정이 함께 나타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반면 유럽 시장은 주요 권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조금 축소나 일부 제도 조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제조사
평균 배출량 관리와 탄소규제 체계가 유지되면서 전동화 전환의 방향성 자체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신규 순수전기차 모델의 공급이 본격화되며 판매 기반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고,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 중소형 모델 비중 확대도 수요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역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이 병행되면서 유럽 시장은 단기 인센티브 변화보다 구조적 수요가 더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기타 신흥지역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들 시장은 단순한 보조금 확대보다는 현지 생산과 부품 조달 조건을 연계한 지원 방식으로 정책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의 현지 생산, 부품 현지화, 수출 허브 구축 여부가 시장 확대의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일부
신흥국에서는 전기차 수입 확대보다 자국 산업 육성을 병행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남미와 기타
신흥지역 역시 관세, 현지 조립, 생산 유인책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어, 앞으로는 판매량 자체보다 공급망 현지화 역량이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2026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역성장은 시장 위축보다는 정책 변화와 성장 속도 조정이 맞물린 일시적 조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중국은 춘절과 구매세 혜택 축소 영향으로 성장세가 한층 완만해 졌고, 북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인센티브 종료 이후 수요가 빠르게 둔화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반면 유럽은 규제 기반 수요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기타 신흥지역은 현지 생산과 공급망 연계 역량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결국 향후 경쟁의 핵심은 단순 판매 확대보다 정책 대응력, 현지 생산 체계, 공급망 안정성, 가격 경쟁력, 그리고 지역별 파워트레인 운영 전략을 얼마나 유연하게 가셔가는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