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2년 1~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한국계 3사 점유율 25.2%
- 중국계 중심 ‘고성장’ 시장 속 LG에너지솔루션 2위 고수
2022년 1~9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 1, 2위를 유지하였고, SK-On은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로 5위 자리를 지켰다.
2022년 1~9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75.2%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계는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리드했고, CALB 등 Top 10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하락세이다.
(출처 : 2022년 10월 Global EVs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5%에서 25.2%로 7.3%p 하락했으나 꾸준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8.1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On은 92.0% 증가한 21.2GWh, 삼성SDI는 65.1% 상승한 16.6GWh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이다. SK-On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고, 아이오닉6가 새로 출시되면서 성장세를 더욱 확장하였다. 삼성SDI는 Audi E-Tron, BMW iX, BMW i4, FIAT 500 등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Model 3, Model Y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ID.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출처 : 2022년 10월 Global EVs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2년 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7GWh로 전년 동월 대비 1.6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이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 소비심리 위축과 원자재 수급난에도 27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수급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다. 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수급 전망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1]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