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9월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약 1,501.6만 대, 전년 대비 27.2% 성장
-
BYD 올해 누적 296.1만 대로
1위…Geely 64.7% 성장하며 2위 차지
2025년 1~9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501.6만 대로 전년 동기(1,180.7만 대)대비 약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2025년 10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9월
기준,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약 296.1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BYD는 유럽(헝가리, 터키)과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공장 신설, 증설을 병행해 관세, 보조금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상용차와 소형차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생태계 전반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BYD는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낮췄는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 수준이며 중국 OEM 간 경쟁 심화가 주요 배경으로 해석된다.
2위를 기록한 Geely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약 152.2만 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tar Wish(星愿) 모델의
흥행이 라인업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ZEEKR(极氪),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Galaxy(银河),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LYNK & CO(领克)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배터리, 전장, 소프트웨어 영역에 대한 자체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수직계열화와 기술 내재화 전략은 Geely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되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3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약 121.8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 감소가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모델 3/Y는 글로벌 기준 4.3% 감소(123.2만 대 → 117.9만 대)해
브랜드 실적 전반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19.8만 대, 중국은
6.0% 감소한 43.3만 대로 주요 시장 전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북미는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 종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3.4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
고도화와 월 구독 기반의 소프트웨어 수익 모델 확장 전략은 지속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가시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출처: 2025년 10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출처: 2025년 10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9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각국의 정책 환경과 수요 구조에 따라 성장 양상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947.1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3% 이상을 점유했다. 내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중저가 중심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와 상용차 전동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BYD, Geely, S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중남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CATL과 EVE Energy 등 배터리 기업들은 LFP 기반의 가격 경쟁력에 더해 LMFP·나트륨이온 등 차세대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며 원가 절감과 에너지 밀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수출 전략의 다변화는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축이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공급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298.1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9.9%를 차지했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ID.4, Q4 e-Tron, EV3, EX30, iX1 등 중형 SUV와
크로스오버 차급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모델들은 가족형 실용 수요를 겨냥한 고효율 설계와
합리적 가격대, 그리고 MEB·PPE 등 범용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시장 확산을 이끌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OEM들은 생산 효율 향상과 라인업 단순화를 위해 플랫폼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제품 구조를 중형 중심으로 재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44.3만 대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9.6%로 소폭 하락했다. 9월 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주요 OEM들이 재고 소진과 판매 촉진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단기적으로 전기차 인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된 이후에는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GM·포드·현대차그룹 등은 중저가 세그먼트 중심의 라인업 재편과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세제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비중과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대비 50.4% 증가한 83.4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점유율 5.6%를 차지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BYD, SAIC, Chery 등 중국 OEM들의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생산 거점으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글로벌 OEM들은
현지 수요 구조에 맞춘 가격 전략과 모델 현지화를 중심으로 대응하며, 전동화 전환 속도보다는 시장 적응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도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BEV 라인업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非)중국
아시아 시장은 보급형 모델 중심의 실수요 확대와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공존하는 다층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역별 수요
구조와 정책 환경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은 중저가 모델 중심의 내수 확대와 상용차 전동화가
병행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유럽은 신차 출시와 가격 인하 경쟁에 힘입어 일정 수준의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와 소비 위축으로 수요 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북미는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둔화 우려가 부상하고 있으며, 주요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 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들은 저가형 모델과 현지 생산
확대를 중심으로 시장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불확실한 정책
환경과 수익성 압박 속에서도 기술 내재화, 현지 조달 체계 강화, 그리고
비용 효율 중심의 제품 전략을 통해 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