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9월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811.7GWh, 전년 동기 대비 34.7% 성장
- 2025년 1~9월 한국계 3사 점유율 16.9%, 전년 동기 대비 3.3%p↓
2025년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811.7GWh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성장했다.
(출처: 2025년 10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9월,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p 하락한 16.9%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4.7%(79.7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 on은 24.0%(34.5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4.7%(23.0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5년 10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판매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BMW는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 Gotion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새롭게 출시되며 삼성SDI의
공급 비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아우디는 PPE 플랫폼 기반의 Q6 e-Tron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3.0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최근 강화된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및 원자재 규제에 대응해 북미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조달 확대 및 신규 소재 확보를 통해 배터리 생산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북미 시장 내 사용량 회복과 점유율 유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5%(297.2GWh)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ZEEKR와 AITO, Li Auto, Xiaomi
등 주요 OEM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Mercedes-Benz,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의 전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45.6%(145.0GWh)
성장률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BEV+PHEV)를 자체 생산하는 BYD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판매 목표를 4.6백만 대로 16% 하향했지만 수출 확대는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며, 올해 1~9월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10.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6.2% 증가했다.
(출처: 2025년 10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규제와 원자재 리스크가 지역별 전략을 좌우하고 있다. G7 및 유럽연합은 희토류 가격 상한과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미국은
리튬 공급망 강화를 위해 Lithium Americas 지분 인수 등 자원 확보에 나섰다. 중국계 배터리사는 유럽 현지 생산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향후
기업들은 규제 적합성, 소재 다변화, 지속가능 설계와 리사이클을
병행해야 하며, 기술 혁신과 유연한 사업 구조가 중장기 우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