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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51~4월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308.5GWh, 전년 동기 대비 40.2% 성장

- 20251~4월 한국계 3사 점유율 17.9%

 

 

 

2025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08.5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성장했다.

 

 

 


(출처: 20255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1~4,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p 하락한 17.9%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6.3%(31.4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 on24.1%(13.4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11.2%(10.3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출처: 20255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판매량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BMW, 아우디, 리비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i4, i5, i7, iX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특히, i4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한편,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타사의 LFP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출시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UDI의 경우 PPE플랫폼을 탑재한 Q6 e-Tron의 판매량이 확대됨에 따라 Q8 e-Tron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AUDISDI 배터리 사용량은 6.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SK on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포드,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승용차인 아이오닉5 EV6 페이스리프트 이후 회복세를 보였고, 포드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F-150 라이트닝이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ID.4, ID.7의 판매량 호조가 SK on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기아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량 부진으로 테슬라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14.3% 감소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ID시리즈, 기아의 EV3 판매 호조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총 사용량은 146.4% 증가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9.4GWh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파나소닉은 최근 미국의 강화된 중국산 배터리 및 원자재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 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파나소닉은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소재 확보 및 현지 조달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북미 지역에서의 배터리 사용량 회복과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2.4%(117.6GWh)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ZEEKRAITO, Li Auto, Xiaomi 등 주요 OEM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Mercedes-Benz,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의 전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60.8%(53.4GWh) 성장률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BEV+PHEV)도 자체 생산하는 BYD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5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세를 유지해 전세계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20255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한편, 미국은 IRA AMPC와 같은 인센티브 정책 변화뿐만 아니라 최근 강화된 중국산 배터리 및 소재 규제 움직임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북미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미국 내 현지 합작공장 설립과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모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소재 조달 다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중국의 가격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현지화 및 협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다.

 



 

 

[1]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