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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51~3월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421.4만대, 전년 대비 34.6% 성장

 

- 20251~3BYD 글로벌 전기차 약 87.5만대 인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록

 

 

 

2025 1~3,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421.4만대로 전년 대비 약 34.6% 상승했다.

 

 


(출처 : 20254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 1~3월 기준, BYD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약 87.5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약 6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BYD는 유럽(헝가리, 터키)과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지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확대하며, 관세·보조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중이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Geely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45.0만 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Star Wish (星愿)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Geely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Geely 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 ZEEKR (),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Galaxy (),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LYNK & CO ()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며,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어 2025년에도 지속적인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3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33.7만 대를 판매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4.2%, 북미에서는 8.1% 감소하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 시장의 판매 감소는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주니퍼' 출시를 위한 생산 중단과 재고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이러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 출시를 계획했으나, 최근 생산 일정이 최소 3개월 이상 연기되며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성능 고도화와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 등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테슬라의 브랜드 신뢰도 회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20254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약 13.9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오닉 5 EV6 2025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개선되어 판매량 회복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아의 EV3 EV9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와 소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2를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EV4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3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장 수준으로 장거리 주행 수요를 충족시킨다. EV4와 함께,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 SUV EV2의 출시도 준비 중이며, 이는 기아가 유럽 내 전기차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출처: 20254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시장은 전기차 보급의 핵심 지역으로 2025 1~3월 전년 동기 대비 46.1%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61.5%까지 확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지원 정책과 함께, BYD, NIO, Xpeng 등 현지 브랜드들의 생산량 증가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덕분이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종료 이후에도 신에너지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세제 혜택을 유지하고, 공공 및 상업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 점이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8%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르노의 소형 해치백 전기차 ‘R5’, 스텔란티스의 ‘e-C3’, 기아의 EV3,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Inster) 등 다양한 신차 출시가 시장 활기를 이끌었다. 특히 BYD는 헝가리 세게드에 연간 20만 대 생산 규모의 유럽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300헥타르 규모로, BYD의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EU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부담을 고려해 CO₂ 배출 규제의 적용 시점을 2027년으로 유예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의 평균 배출량으로 규제를 충족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전기차 전환 속도와 현실 간의 간극을 조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북미 시장은 6.6%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9.8%를 차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 공제 혜택으로 인해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 주요 제조사들이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의무 판매 목표 폐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배터리 원자재 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는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아시아(중국 제외) 전기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각국의 정책 차이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전략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들어 토요타와 렉서스 등 새로운 전기차(BEV)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인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 정책과 함께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조금 제도 정비 및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전반적인 회복세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현지 브랜드의 기술력 강화에 힘입어 전기차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유럽은 점진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중국 브랜드의 현지 진출 확대로 구조적인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북미는 IRA 기반의 생산 확대와 함께 정책 리스크가 병존하는 전환기 국면에 접어들었고, 아시아(중국 제외)는 각국의 보급 정책 차이와 인프라 수준에 따라 전기차 확산 속도에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각 기업은 시장별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 수립과 기술 경쟁력 확보, 현지화 생산 및 브랜드 전략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1]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