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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51중국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46.3만대, 전년 대비 16.4% 성장

 

- 테슬라 유럽 지역 판매 감소 여파로 2위로 하락

 

 

 

2025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46.3만대로 전년 대비 16.4% 상승했다.


 

 

 

(출처: 20252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 1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폭스바겐 그룹이 전년 대비 68.5% 증가한 8.2만대 판매량을 기록해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의 주력 모델인ID.3, ID.4, ID.7, Q4 e-Tron, ENYAQ MEB 플랫폼 탑재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률을 이끌었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5.7만 대를 판매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9%, 북미에서는 2.1% 감소하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2025년을 전환점으로 삼고,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를 2025년 상반기 내 출시하여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생산 효율성 개선과 멕시코 공장 신설 계획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도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약 3.7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 EV6 2025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개선되어 판매량 회복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아의 EV3 EV9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스페인에서 개최된 '2025 기아 EV 데이'에서 기아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와 소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EV2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 SUV,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아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출처: 20252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한편, 지난해 전기차 캐즘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던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유럽 내 환경 규제 강화가 꼽힌다. 이에 따라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각 제조사들도 이에 발맞춰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르노는 소형 해치백 ‘R5’를 출시했으며, 스텔란티스는 ‘e-C3’, 기아는 EV3, 현대는 캐스퍼 일렉트릭(Inster)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10.9%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5%를 차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 공제 혜택으로 인해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 주요 제조사들이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의무 판매 목표 폐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배터리 원자재 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는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은 9.2%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3.5%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된 배경에는 각국의 전기차 보급 정책 차이와 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도요타, 혼다 등이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전략을 고수해왔으며, 최근 들어 순수 전기차(BEV) 모델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인도는 타타모터스, 마힌드라 등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보조금 정책도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연기관차 수요가 높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인 단계다.

 

 


 

 

 

(출처: 20252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 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역별로 상이한 시장 구조와 정책 변화가 산업의 방향성을 결정짓고 있다. 유럽은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전기차 중심의 시장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북미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른 전기차 보급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5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은 국가별 전기차 보급 정책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일본과 인도 등 주요 시장의 대응 전략이 향후 시장 성장률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1]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