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년 1~12월 非중국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약 601만대, 전년 대비 6.1% 성장
- 2024년 중국 시장 제외 전기차
인도량 테슬라 1위
2024년 1~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601만대로 전년 대비 6.1% 상승했다.

2024년 1~12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가 6.0%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보급형 신차 모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을 통해 2025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7%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우디 Q4/8 e-tron과 PHEV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4/5의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유럽 시장이 주 타겟인 차량들이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약 54.5만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기아의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HMGMA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5년 최소 5종 이상의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미국 IRA 요건을 충족해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 폐기 또는 보조금 삭감을 공언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은 변화하는 환경과 정책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2025년 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을 넘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0% 역성장하며 정체기를
맞이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HEV) 판매량이 22.1% 증가하며, 순수 전기차보다는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차량 가격 경쟁력 저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 의무화 명령 폐기와 고율 관세 정책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산 전기차에 25%,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중국산 전기차의 우회 진출을 견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완전자율주행(FSD) 승인이 전기차 침투율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는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유도할 수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시아(중국 제외)와 기타 지역의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국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OEM들은 전기차 후발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며 신흥국들의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국가별 정책 변화에 따라 차별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들은 단기적인 정책
리스크를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2026년 이후의 시장 반등을 대비한 기술 혁신과 생산
체계 확립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