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년 1~12월 非중국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361.4GWh,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
- 2024년 1~12월 한국계 3사 점유율 43.5%
2024년 1~12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6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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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5년 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4년 1~12월,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0%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0%(88.8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 on은 13.7%(39.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10.6%(29.5GWh)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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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5년 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SK on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Mercedes-Benz,
포드, 폭스바겐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상용차인 봉고3 EV와 포터2 EV의 판매량이
감소하여 각 차량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60.3%, 59.2% 줄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기 승용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연초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였으나, 페이스리프트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기아 EV9은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235.9% 증가했다. Mercedes-Benz는 SK on의 배터리를 탑재한 컴팩트 SUV EQA와 EQB가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포드 F-150 Lightning과
폭스바겐 ID.7의 판매량 호조가 SK on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포드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테슬라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10.4% 늘어났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
3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57.2%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쉐보레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24.0% 증가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5.1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0% 역성장했다. 연초 페이스리프트로 인해 잠시 판매가 중단되었던 모델3의 판매량 감소와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역성장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Panasonic은 개선된 테슬라향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해 향후 북미 지역 테슬라를 중심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CATL은 10.9%(97.4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또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테슬라, BMW, Mercedes,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다수의 전세계 주요 OEM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하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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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5년 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4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진다. BYD는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계 기업들의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인도 및 동남아 시장은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가 기대되는 핵심 지역으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들은 이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FP 배터리
등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지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