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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1~12월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1,763만대, 전년 대비 26.1% 성장

- 2024BYD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록

 

 

 

2024 1~12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763만대로 전년 대비 약 26.1% 상승했다.

 

 


(출처 : 20251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41~12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413.7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4%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Song(), Seagull (), Qin()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고, 중국 외 시장에서 Atto 3, 4 Dolphin (海豚)이 확판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BYD는 다양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Denza(腾势), Yangwang(仰望), FangCheong Bao(方程豹)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다양한 차급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 동남아, 남미 지역에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관세 장벽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10%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편,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 보급형 신차 모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의 개선을 통해 2025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경형 전기차 Panda (熊猫) Mini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13만대 이상 판매되었고, 뒤를 이어 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 (极氪) ZEEKR 001 또한 약 11만대 판매를 기록해 59.8%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Geely 그룹 또한 BYD와 마찬가지로 Galaxy (), LYNK & CO ()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역시 유럽,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하며 신흥시장에서 BYD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중국 OEM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24년 유럽과 북미 지역의 약세로 기존 성장세를 유지하던 중국은 내수 판매량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순위권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Chery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차량을 출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으며, 10위인 Li Auto는 기존 EREV 중심에서 BEV로의 전환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출처: 20251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5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 니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기아의 EV3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HMGMA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5년 최소 5종 이상의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미국 IRA 요건을 충족해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 폐기 또는 보조금 삭감을 공언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은 변화하는 환경과 정책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20251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유럽에서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역성장하며 정체기를 맞이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HEV) 판매량이 22.1% 증가하며, 순수 전기차보다는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차량 가격 경쟁력 저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 의무화 명령 폐기와 고율 관세 정책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산 전기차에 25%,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중국산 전기차의 우회 진출을 견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완전자율주행(FSD) 승인이 전기차 침투율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는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유도할 수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시아(중국 제외)와 기타 지역의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국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OEM들은 전기차 후발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며 신흥국들의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9.5%를 점유하며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대비 39.7% 성장을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강력한 내수 시장이 핵심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견제에 나섬에 따라,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에는 변수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과 미국의 정책 변화로 2025년까지 전기차 수요 둔화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보호무역 기조와 규제 변화로 인해 시장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 있으며, 전기차 기업들은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2026년 이후에는 배터리 양산과 신차 출시 확대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 하이브리드 전략 강화, 자율주행 기술 도입 등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