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배터리의 미래' 韓 연구 성과와 中 특허 독점 구도 속 경쟁력 부각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서 높은 안정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기술이다. 중국이 LFP 배터리 관련 특허 출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특허의 질적 경쟁력과 새로운 연구 방향을 통해 기술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출처 SNE research, ‘LFP 배터리의 핵심 특허 및 기술과 시장동향’ 리포트>
특히 특허의 피인용 횟수와 특허 패밀리 수(같은 발명에 기반한 특허들의
모음: 특허의 국제적 범위 및 확장성을 나타냄)를 기준으로
평가되는 핵심 특허 수에서는 한국의 LG화학이 16건으로
글로벌 선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화학이 단순한
양적 특허 경쟁을 넘어, 실질적으로 기술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고품질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CTP(Cell to Pack) 기술의 발전이 LFP 배터리 연구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CTP 기술은
배터리 셀을 모듈화하지 않고 팩 단위로 연결해 LFP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면서 제조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은 다시 LFP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기업들은 뒤늦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말부터 중국에서 LFP 배터리 생산에 들어갔고, 삼성SDI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ESS용 LFP 배터리 개발에 들어갔다. SK온은 2023년 3월
배터리 3사 중 최초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2026~2027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LFP 배터리는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은 핵심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며 도약의 기회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