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년 4월 非중국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177.5만대, 전년 대비 10.4% 성장
- 非중국 전기차 시장 테슬라 1위, 현대기아 4위
2024년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77.5만대로 전년 대비 10.4% 상승했다.
(출처: 2024년 5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4년 1~4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테슬라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8% 역 성장했으나 1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성장 둔화에 더해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Model 3 Highland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3.4%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ID 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유럽에서 푸조 e-208, 피아트 500e와 북미에서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9.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출처: 2024년 5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8%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이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기아는 하반기 EV6 페이스리프트,
EV3 신차 출시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전기차 성장 잠재력이 큰 북미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5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전기차 출시 계획을 1년 연기하면서 2025년까지는
하이브리드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전기차 비중은 그 이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2024년 5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8.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폭스바겐, BMW, Mercedes와
같은 현지 업체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지역은 테슬라,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의 판매량이 7.2%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북미 지역에서 전체 판매량 51.3만
대 중 약 18.3만 대가 판매되며 35.7%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점유율 12.7%를 차지하는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에서는
중국 업체인 BYD와 SAIC 그룹의 태국 등 동남아권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BYD의
판매량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앞섰다. 일본의 도요타는 신차 Crown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Prius와 함께 PHE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완성차업체들은 수익성 측면에서 전기차 관련 사업을 고집하기 보다는
기존의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관련 전략들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북미를 제외한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24년 BYD는 중국
업체 입장에서 미국, 인도에 비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한국에 전기 승용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얼리어답터들의 전기차 초기 수요 종결 이후 대중들이 가격과 편의성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중국업체들의 해외진출 속도는 당분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