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년 1~2월 非중국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46.2GWh,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
- 2024년 1~2월 한국계 3사 점유율 45.5%
2024년 1~2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4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하였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 모두 Top 5 안으로 안착하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22.3%(11.7GWh)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48.0%(5.2GWh)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SK on은 -7.1%(4.2GWh) 성장률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출처: 2024년 3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한 45.5%를 기록했다. 3사의 전기차 판매량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5/7, 아우디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ED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 On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했으나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Mercedes EQ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Mustang Mach-E, GM Lyriq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일본의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6.2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 역성장했다. Panasonic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모델3가 부분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잠시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Panasonic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Panasonic은 개선된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非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25.8%(12.1GWh) 성장률을
보이며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하여 BMW, MG, Mercedes,
Volvo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국내 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출처: 2024년 3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는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 완결에 따른 ‘캐즘(Chasm)존’ 진입이 시장 성장 둔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성장 둔화는 후방산업인
이차전지 업계에 영향을 미치며 오랜 기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몇몇 업체가 역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존 성능 중심의 트렌드에서 가격 중심의 트렌드로 전환된 전기차 시장에 맞춰 배터리 업체들은
고전압 미드니켈, LFP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올 전기차 황금기 시대에서의 ‘퀀텀점프’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