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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의 해외 진출 동향

 

-       내수 시장 포화중국, 가격경쟁력 갖춘 中완성차 업체 해외 진출 본격화

 

-       LFP배터리 채택 비중 증가에 따른 중국 배터리 업체 점유율 확대

 

 

 

중국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가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전세계 전기차(BEV+PHEV)는 약 1,407만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이 중 약 60.0% 841만대가 중국에서 판매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자리를 견고히 했다.

 

 

엄청난 규모의 경제력과 인구 수를 기반으로 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 덕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던 중국은 2022년 전기차 침투율이 25%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30%를 돌파하면서 내수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출처: 2024 NGBS 발표-SNE리서치 오익환 부사장)

 

 

 

초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저가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하지만 테슬라와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점차 실현되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0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은 2021년을 기점으로 내수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야디(BYD) 2020년 판매량 17만 대, 2021 61만 대에 이어 2023년에는 약 290만대를 판매하며 업계 선두주자 인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NG), 니오(NIO)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기준 55.7%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이와 같은 증가 추세는 각 지역별 시장을 공략한 업체들의 전략이 주요했다. 유럽 시장을 공략한 상해기차(SAIC) MG(Morris Garages) Geely LYNK & CO는 준∙중형급 차량 중심의 판매전략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MG-4를 내세운 MG 2023년 유럽에서 13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아시아 시장 중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비야디 역시 주력 모델 Atto 3를 내세워 2023 5.8만 대를 판매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자국 내 과잉 생산과 시장 포화의 이슈를 대응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점진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추이둥수(东树) 사무총장도 "중국 전기차의 '규모의 경제'와 시장 수요 확대로 갈수록 많은 전기차가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 또한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시장 확대 추세는 비슷하나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4 NGBS 발표-SNE리서치 오익환 부사장)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LFP배터리의 약진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로 인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배터리의 채택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과거 중국산 저가 배터리로만 여겨지던 LFP배터리는 테슬라의 LFP배터리 탑재 소식 이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모델3에 처음 탑재되었으며 현재는 모델Y까지 확대되었다. 이에 더해 전기차가 대중화되는 과정 중 안전에 대한 부분에서 NCM배터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한 LFP배터리의 장점도 LFP배터리 채택 비중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현재 LFP배터리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중국 업체로는 CATL, BYD, Gotion 등이 있다. 각 업체별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2023 1~12월 기준 비중국 시장에서의 배터리 사용량[1]이 전년동기 대비 CATL(73%), BYD(396%), Gotion(222%)로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을 구축했다.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SNE리서치는 321()~26() 4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는 '7 NGBS2024(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 1NGBS Tutorial 2024' 세미나를 통하여 위와 같은 중국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업체들의 해외 진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1] 출처: 20242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